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춘실)은 지난달 30일 지역 최초로 건물형공영주차장(종하리, 수암, 왕생이, 무거동, 무거섬들, 삼호동, 신정1동, 야음동, 공구월드옆) 9곳에 전기차 화재 24시간 감시 장비인 인공지능(AI) 열화상 CCTV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통계조사 결과 최근 전기차 사용이 급증하면서 지난 6년간 전기차 화재 건수가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연기관 차량 화재 시 평균 재산피해액은 953만 원이지만 전기차 화재는 2,343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높고 배터리에서 지속적으로 열이 발생하여 진압이 어렵고 열폭주 현상과 주차장 내 배관을 따라 화재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4월까지 울산 남구 건물형 공영주차장에 질식소화포 3개소와 전기화재소화기 14개소를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었으나 24시간 현장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인공지능(AI) 기반 열화상감시 CCTV를 설치했다.
이 열화상 감시 CCTV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열감지 센서를 활용해 인체나 차량 등의 열 신호를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으로 경고 및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야간이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화재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수 있어 전기차 화재와 같은 고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는 울산남부경찰서와 울산남부소방서가 적극 협력으며, 세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설치 위치, 운영 프로토콜, 위기상황 대응 절차 등을 논의한 후 긴급신고망 구축했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합동 모의훈련도 실시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훈련에서는 열화상 CCTV가 이상온도와 연기를 감지한 뒤 관제센터로 자동경보를 전송하고 유관기관에 즉시 신고되어 경찰 및 소방과 보안요원이 신속하게 출동해 초기 대응을 수행하는 절차가 시연했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이춘실 이사장은 “이번 열화상 CCTV 도입은 전기차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적 보완책”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유관기관(112, 119)과 공조하여 지속적인 시설점검과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